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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북쪽해변 조그만 반도에 연방정부가 관리하는 포인트 레이즈 국립해변공원이 있다. 쉬지 않고 밀려오는 파도와 자연 그대로의 모습 그리고 짙은 안개가 끼면 모두가 혼돈 곳에서 깊은 침묵에 잠기고 쾌청할 땐 거센 바람이 해변에 파도를 일으키면서 언덕의 초목을 흩날리는 곳.
샌 안드레아스 지진대
이 곳은 특이한 풍치와 지질학적 위치 때문에 더욱 유명하다. 캘리포니아 서해안의 지진단층 중 가장 큰 것이 샌 안드레아스 단층(San Andreas Fault)으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다. 땅 위로는 멕시코 바하반도에서 시작, 샐턴호수를 거쳐 LA 북쪽 팜데일을 지나 곧장 샌호제이와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포인트 레이즈반도에서 끝난다.
공원면적은 7만4천에이커. 초원과 잡나무로 덮인 완만한 언덕과 풍파가 심한 북쪽해변 그리고 비교적 조용한 남쪽해변으로 나눠진 특이한 풍치지구를 형성한다. 공원에서 가장 인기높은 곳은 반도 서쪽끝 암벽 위 등대(Point Reyes Lighthouse)지구.
불 밝힌‘바다 공동묘지’
차에서 내리자마자 거센 바람이 확 부딪친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길게 북쪽으로 뻗은 해변에 밀어닥치는 첩첩의 파도가 수평선 저 멀리까지 보인다.
등대 쪽으로 발길을 옮기려면 바람이 더욱 세차지고 자칫 잘못하면 절벽아래로 휘날려갈 것 같다. 안개많은 여름철 외에는 항상 세찬 바람이 분다. 시속 60마일 정도는 보통이고 시속 133마일 강풍기록이 있다.
등대는 약 300야드 전방 암벽 밑으로 내려다 보인다. 300개의 급경사 계단을 내려가야 구경할 수 있어서 여기서 돌아서는 방문객들이 많다.등대가 건립된 것은 1870년. 105년간 바다의 길잡이로 활약하다 1975년에 문을 닫았다. 등대 완공 후 해난사고는 줄었으나 그동안 많은 선박들이 난파, 일명 ‘바다의 공동묘지’라는 악명까지 얻었다
남으로 가는 고래 떼
등대 근처에는 보호동물인 물개들이 살며 철따라 이 해안을 지나가는 고래떼들의 이동상황을 관측할 수 있다. 등대가 있는 북쪽해안은 수시로 날씨와 기온이 바뀌므로 한 여름철에도 두꺼운 옷을 준비해야 한다.
Limantour Beach - 안내소 남쪽 약 5마일 지점에 있는 조용한 바닷가. 가까운 곳에 바다 새와 산 새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이 있어서 생태를 관찰하는 애조가들이 많이 찾는다.
Tomales Point - 반도 북단에 위치한 바닷가. 안내소에서 10마일 정도는 차로 갈 수 있으나 마지막 몇 마일은 걸어서 가야한다. 주차장 가까이 있는 McClures 비치에서도 이 바닷가의 특성을 맛볼 수 있다. 거센 파도가 치는 곳으로 어린이들은 조심해야 한다.
Mount Vision Overlook - 약 1천200피트 높이의 정상에 올라서면 반도의 남쪽해변 전모를 볼 수 있다. 등대 방향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얼마 안가면 전망대로 들어가는 길이 왼쪽에 있다.
Muir Woods 준국립공원
포인트 레이즈를 관광한 뒤 멀지않은 Muri Woods National Monument를 꼭 방문한다. Hwy.1번과 Fwy.101번 만나기 불과 몇 마일 전에 있는 Muir Road로 들어가면 깊은 숲이 나타난다.
캘리포니아의 유명한 Redwood가 모여 사는 곳으로 250피트가 넘는 높은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 울창한 모습을 보여준다. 면적이 550에이커밖에 안되지만 연중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항상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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