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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의 수도였던 라하이나는 포경선의 기지로 번영했다. 바다의 사나이들이 와서 섬 처녀들과 사랑을 나눴다. 멜빌이나 마크 트웨인이 살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향수가 있는 로맨틱한 옛 도시, 오랜 역사가 있는 라하이나의 이미지가 그대로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지금의 라하이나 거리는 활기에 넘쳐 있다.
영화세트같은 중심가 - 라하이나의 중심가인 프런트 거리를 걷고 있으면 문득 이곳은 영화 세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목조 발코니가 있는 레스토랑과 컬러풀한 장식의 창문, 산호나 조개류의 액세서리 상점·티셔츠 상점·다이브 샵·카페·갤러리·선물 상점 등과 햇볕에 그을린 사람이 오가는 모습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영화 '하와이'에 쓰인 범선 - 라하이나 항구 부두에는 길이 28m의 아름다운 범선 카르타지안 2세(Carthagian Ⅱ)호가 정박하고 있다. 제임스 미치너 원작의 '하와이'를 영화화할 때 사용됐다고 한다. 내부는 고래 박물관으로 되어있다.
매년 겨울부터 봄에 걸쳐서 흑고래가 라하이나 바다로 내려가는데 그 슬라이드나 비디오를 볼 수 있다. 고래잡이를 위한 도구류의 전시를 볼수 있고, 고래 노래의 녹음 테입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진기하다.
사탕수수 열차 - 사탕수수 운반에 사용되던 증기 기관차가 라하이나와 카아나팔리 사이를 달리고 있다. 1883년형의 모델을 2대(Myrtle과 Anaka) 부활시켜 관광 열차로 쓴다.
1일 5회 왕복하며 파이어니어 인 앞에서 역까지 2층버스가 무료로 태워다 준다. 기차는 사탕수수 밭 가운데를 달리기 시작하여 오른쪽으로 마우이 산을 보면서 30번 길을 따라 나아간다. 우쿨렐레와 노랫소리, 증기 기관차 소리가 카아나팔리 리조트와 골프 코스의 초원을 통과하는 왕복 약1시간의 기차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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