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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네바다의 사막을 달려온 각지의 사람들을 반기는 라스 베이거스는 도박과 유흥의 도시다. 대공황기인 1931년 도박이 합법화되면서 발전하기 시작한 라스 베이거스는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 휘황찬란하게 불야성을 이루는 곳으로 21세 이상이면 누구나 도박을 즐길 수 있다.
낮보다 오히려 밤에 한층 더 매력을 발산하는 라스 베이거스는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날이 저물기 시작하면, 뉴욕, 파리, 베니스, 로마 등 전 세계를 한 곳에 담고 있는 도시의 화려한 네온사인 불빛이 하나 둘씩 켜지면서 환락가의 밤이 시작된다.
카지노에서 펼쳐지는 도박, 호화로운 공연, 각종 서커스 및 마술쇼,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갖춘 식당과 상점이 즐비하여 24시간 지치도록 놀 수 있다.
라스 베이거스는 단순히 '도박의 메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각종 박람회 및 행사를 유치하고 위락시설을 늘려 가족 휴양지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특히 대형 회의장 및 초호화 공연장을 갖춘 호텔들은 이제 비단 도박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공연 및 문화예술 행사, 각종 컨벤션의 장(場)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또한 라스 베이거스는 미국에서 가장 간단하고 빠르게 결혼식을 치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어디를 가나 웨딩 채플을 많이 볼 수 있다. 차에 탄 채로 식을 올리는 초스피드 결혼식에서 초호화판 야외 결혼식에 이르기까지 시간을 불문하고 결혼식이 이어져 매일 평균 150쌍, 일년 기준 12만명이 넘는 신혼부부가 탄생한다.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은 각기 특징적인 멋과 색을 지닌다. 호텔의 안과 밖이 모두 관광거리가 된다. 거의 모든 호텔이 반드시 카지노를 거쳐야만 식당이나 쇼핑몰로 갈 수 있도록 배치, 관광객들이 돈을 쓰게끔 만들어 놓은 인공도시 답다. 누구나 한번쯤 도박에 운명을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유혹한다. 미국에서 가장 큰 호텔 순위 20개 중 18개가 라스 베이거스에 있다는 건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총 10만개가 넘는 방이 있는데 이는 뉴욕과 시카고에 있는 호텔 룸을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 따라서 라스 베이거스에서만큼은 구태여 싼 방을 찾으로 이리저리 고생하지 말고 호텔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라스 베이거스는 두개의 환락가로 나뉜다. 라스 베이거스의 최대 중심가가되는 스트립(The Strip)과 카지노 센터(Casino Center)로 불리는 다운타운 지역이다. 스트립은 Las Vegas Blvd.를 따라 Sahara Ave. 에서 남쪽으로 Tropicana Ave. 까지 고급 호텔 및 카지노가 대거 밀집해 있는 거리를 지칭한다. 다운타운 지역은 Las Vegas Blvd.를 남북으로 가르는 Fremont St.를 따라 이어지는 환락가로 스트립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초창기 카지노의 중심 무대가 됐던 곳. 스트립의 화려함을 능가하진 않지만 또 다른 분위기의 카지노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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