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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아일랜드의 주도인 프로비던스는 뉴잉글랜드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정작 인구는 16만명 정도, 주변 여러 도시를 포함한 대도시권으로 쳐도 90여만명에 불과하다. 때문에 프로비던스는 이웃한 뉴욕이나 보스턴 같은 거대 도시들 틈바구니에서 잊혀진 것처럼 보였다.
주력산업인 섬유와 보석산업의 퇴조로 사양길을 걷던 프로비던스는 지난 1990년대 10년간 대대적인 재개발 과정을 거쳐 2000년 잡지 '머니'가 선정한 '북동부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재탄생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 중 하나는 복개된 프로비던스 강을 완전히 다시 드러내는 것. 그 결과 4에이커에 달하는 푸른 녹지대 워터플레이스 공원 (Waterplace Park)이 탄생했다.
또 뉴다운타운에 5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건설한 프로비던스 플레이스 몰 (Providence Place Mall)에는 백화점을 비롯해 150개 이상의 아울렛, 14개의 상영관을 가진 초대형 극장, 수많은 레스토랑이 들어서 인파를 끌어들이며 지역경제 부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아이비 리그의 하나인 브라운 대학교,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 스쿨(RISD)이 지역문화에 특색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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