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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악명높은 마피아 두목이었던 알카포네(Al Capone)가 활보했던 곳으로 유명한 시카고는 사회적 불균형 및 빈부격차가 심해 흔히 가난과 범죄의 도시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또한 '바람의 도시' (Windy City)로 불릴만큼 강한 바람이 불고 매서운 눈이 몰아치는 겨울철 추위로 인해 대체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현대 건축예술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시카고의 거리에 들어서면 곧바로 그러한 선입견을 버리게 된다. 드넓은 미시간호수를 따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시어즈 타워 (Sears Tower; 1,450피트)를 비록하여 아모코 빌딩(Amoco Building;1,136비트),존핸콕 센터 (John Hancock Center;1,127피트)등으로 거대한 고층빌딩 숲을 이룬다. 고풍스런 고딕양식의 건물에서 부터 절제미와 세련미를 강조한 초현대식 건물에 이르기까지 하늘 높이솟아 오른 마천루를 쳐다보면 아찔하여 현기증마저 느껴질 정도이다.
시카고의 이러한 도시건축미는 시카고 학파 (The Chicago School)의 거장인 루이스 설리번 (Louis Sullivan)과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Frank Lloyd Wright)가 주축이 되어 1871년 대화재로 폐허가 되버린 땅을 복구하면서 시작됐다. 실로 오늘날 시카고가 초현대적 도시로 다시 태어난 데이는 악조건을 극복하고 견디어낸 시카고 사람들의 강인한 정신과 땀이 숨어 있다.
또한 시카고는 세계적인 미술관과 유서깊은 박물관이 많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각종 연주회 및 공연이 펼쳐지는 극장이 200여개가 넘을 정도이다. 1914년에 재즈(Jazz)라는 말의 어원도 시카고에서 처음 생겨났을 만큼 시카고는 문화. 예술의 향기로 그윽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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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O'hare International Airport/O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