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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전체 면적의 5분의 1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어마어마한 에버글레이즈 공원 일대를 최단시간에 제대로 구경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빌리 스왐프 사파리에 참가하는 것. 빅 사이프러스(Big Cypress) 세미놀 인디언 보호구역 안에 자리잡고 있다.
세미놀 인디언은 현재 그 수가 기껏해야 3천여명에 불과한데, 여섯군데의 인디언 보호구역에 흩어져 살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구역중 2천 에이커를 관광객들에게 개방해 여기서 벌어들이는 관광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에어보트 투어 - 뒤쪽에 커다란 선풍기 모양의 팬을 설치해 이를 돌려 생기는 추진력으로 물위를 달리는 특이한 모양의 관광용 보트로 굉음을 내며 늪지대를 멋지게 누비고 다닌다. 모터로 팬을 돌리기 때문에 몹시 시끄러워 탑승하기에 앞서 나눠주는 작은 귀마개를 해야 한다. 에어보트를 타고 갈대 등이 무성한 늪지대를 쏜살같이 달리는 재미가 그만이다.
스왐프 버기 / Swamp Buggy - 마차 혹은 개조한 트럭 모양의 관광용 차량인 스왐프 버기는 지붕이 있어 햇볕을 피하기에 제격. 높이 7피트의 스왐프버기를 타고 진흙탕과 깊은 물을 거침없이 달려 에어보트로는 가기 힘든 에버글레이즈 늪지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그곳에 살고 있는 동식물을 볼 수 있다.
악어 쇼 - 사육사가 무시무시한 악어를 토닥이고 입맞춤하는 등 마치 애완동물 다루듯 한다. 악어 쇼와 함께 플로리다에 서식하는 100여종의 뱀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수공예품 만들기 등 세미놀 인디언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전통 주택 치키(Chickee) 숙박 - 세미놀 인디언들은 늪지대라는 지역적 특성에 적응하기 위해 나무와 나무 사이에 매단 해먹이나 물보다 겨우 몇인치 정도 올라온 뭍에 치키를 짓고 살고 있다. 악어나 야생 돼지가 기어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지상에서 3피트 정도 높이에 지은 치키는 사이프러스 나무와 야자나무잎으로 만들어 마치 우리네 전통 초가집을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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