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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남단의 섬
예전에 스페인령이었던 키웨스트는 플로리다 남쪽, 미국 최남단의 작은 섬으로 플로리다 키 열도(Florida Keys)의 제일 마지막 섬이다.
플로리다 키 열도는 마이애미 지역에서 키웨스트까지 약 150마일에 걸친 US 1도로를 따라 수많은 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40여개의 다리들이 섬들을 연결한다. 키의 관문이며 제일 큰 섬인 키라르고에서 북미 대륙 최남단의 마지막 섬인 키웨스트까지 거리가 약 120마일.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 위를 달리는 해상 고속도로(Overseas Highway)를 따라가며 끝없이 펼쳐지는 에머랄드빛 산호초의 바다가 환상적이다.
키웨스트는 지리적으로 쿠바에 인접해 있어 담배 산업을 비롯, 쿠바로부터 받은 영향도 강하다. 1822년 미국령이 된 후 군사요충지로 중시되다가 1938년 해상 고속도로 (Overseas High-way)가 완성되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했다.
19세기에 지어진 호화로운 대저택, 역사적인 건물, 민예품과 미술 공예품, 유행에 민감한 부티크, 해변 산책 등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매력이 무궁무진하다.
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헤밍웨이의 친구인 도스 파소스도 이 섬에서 다수의 명작을 남겼다. 이들이 즐겨찾던 레스토랑과 바들은 지금 관광명소로 성업중. 다양한 풍경 외에 낚시,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제트스키, 카약 등 다양한 해상 스포츠의 천국이기도 하다.
가이드 투어
시내는 직접 차를 운전하고 다니는 것보다 트롤리나 콘치 투어 트레인을 이용하는 게 편하다. 시내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흥미를 끌만한 명소들을 중심으로 돈다(Old Town Trolley 전화 305-296-6688, Conch Tour Train 전화 305-294-5161). 시내 렌탈점에서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빌려 타는 것도 관광의 재미를 더한다.
숙박
플로리다주에서 숙박비가 가장 비싼 곳이 키웨스트 지역이다. 그만큼 풍광이 아름다워 관광객이 많기 때문.
특히 성수기에 이 섬에서 하룻밤을 묶으려면 허름한 모텔이라도 부르는 게 값.
맬로리 광장 부근의 상공회의소 (전화 305-294-2587 또는 800-527-8539, 웹사이트 www.keywestchamber.org)에서 숙박시설 예약을 해준다.
웹사이트 관광정보 항목에는 해안가의 RV 캠프장이나 텐트 캠프장 연락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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